>> 인내와 때(Timing)

야동 | 댓글 0 | 조회수 4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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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내와 때(Timing) 


- 포커에 있어서 인내할 줄 알고, 때를 아는 사람은 고수이다.




인내라는 큰 뿌리에 꽃이 언제 피어야 가장 예쁘게 만개할 수 있는 지를 아는, 즉 타이밍을 읽을 줄 아는 심미안을 가졌다면 그는 포커의 세계에서는 최고가 될 자질을 갖춘 사람이라 하겠다. 때라 하면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상대를 공격할 때, 내가 참아야 할 때, 패배를 인정하면서 칼을 던질 때, 나의 승리를 확신하는 때, 상대방과 싸우지 않고 타협할 때 등이 있으며 그 가지수는 참으로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의 때는 기회의 포착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른 사람은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평범한 시간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그리고 찬스로 만든다. 때는 매 순간의 연속이다. 그러기에 계속되는 때의 연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때를 선택하여 실행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타이밍을 너무 남발하여 진정한 타이밍에는 전력투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내하면서 참는 이유는 언젠가는 꽃을 피우겠다는 의지이지 않는가? 


엄동설한의 추위를 이기고 꽃이 피는 것이다. 그러나 그 꽃이 너무 일찍 피면 만개하지도 못하고 곧 시들어 죽는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피면 이미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뽐내고 지나간 수많은 꽃들 때문에그의 진가가 훨씬 반감한다.이와 같이 진정한 때를 알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포커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상대를 공격할 때이다.


포커게임 자체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을 위한 게임이지, 결코 보수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 승자가 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소위 판을 이끌어 나가고 레이스를 주도하는 사람이 대부분 승자로 남는다. 상대를 공격함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기는 상대가 방심할 때이다. 상대방의 긴장이 풀리고 이제 싸움에 임할 준비가 안된 상태일 때 공격을 한다면 최상의 전과를 올릴 수가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때는 바로 싸움을 피할 때이다.


포커게임 자체가 싸워서 이기려는 게임이기 때문에 다소 어패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공격하는 타이밍을 포착하기보다도 이 싸움을 피하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알기는 더욱 어렵다. 전자가 타이밍을 대표한다고 하면 후자는 그 타이밍의 포착에서 가장 어려운 난제라 하겠다. 역시 싸우기보다는 그 싸움을 피해 가기가 더욱 어려운 법이다.


나는 때를 논하면서 인내라는 두 글자와 같이 논했다. 그 이유는 인내력이 받침이 되지 않는 때는 결국 일회적인 기회주의자로 만들기 때문이다. 때를 기다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상황이 좋거나 나쁘거나에 관계없이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 그래서 나는 인내와 때를 평가함에 있어서 그 비율을 90:10 정도로 인내에 비중을 많이 둔다. 일시적인 기회포착인 10을 가지고 자기가 최고인줄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은 하수이고, 결국 종국에는 패자로 전락할 것이다.


때를 논함에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다리지 못하고, 때를 일회적으로 사용하는 소모품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때라는 것은 시간의 연속이기 때문에 자기자신의 일부처럼 되어 있어야만 그 진가(眞價)가 나타나지 그렇지 않으면 잠깐 반짝하고 사라지는 혜성과 같이 단명하고 만다.


이제 인내와 때를 잘 비교해 주는 유머를 놓고 논해 보자.


Q)


바늘 한 개로 코끼리를 단 한 번에 찔러 죽일 수 있는 방법은?


Ans 1)


바늘로 코끼리를 찌른 다음 죽을 때까지 기다린다.


Ans 2)


바늘을 가지고 기다리다가 코끼리가 숨을 거두려고 할 때 바늘로 찌른다.



어려서 들은 유머이다.

그저 웃으면서 듣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바늘로 코끼리를 쓰러 트리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꺼다. 그런데 위의 답을 읽어보면 그 말 또한 일리가 있으며, 그 답변자는 콜럼버스-계란 두 개를 세움-과도 같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임에 틀림이 없다.


포커와 연관하여 생각할 때 위의 유머는 포커 판에서 고수만이 가질 수 있는 덕을 가진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첫 번째 답변은 인내를 의미한다.


모든 승자의 첫 번째 미덕이 인내인데 수십 년을 사는 코끼리를 바늘로 찌른 다음 죽기를 기다린다니 이 얼마나 배짱도 좋을뿐더러, 그 발상이 깜직한 인내인가? 다른 사람이 망설이면서 주저할 때 그는 거침없이 그 일에 달려들어서 참고 기다리겠다는 위의 사고방식은 모든 일에 승자가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당돌하고, 저돌적이고, 참신하기까지 한 인내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두 번째 답변은 인내와 때를 동시에 의미하고 있다.


매사에는 그 일의 시기, 즉 때가 있는 것이다. 싸움에 있어서 때를 안다는 것은 승리라는 문의 열쇠를 가지고 있음과 다름없다. 그리고 두 번째 답변에도 깔려 있는 기저는 인내이다. 코끼리가 숨을 거둘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대단한 인내이지 않은가? 그런데 거기에 한 술 더떠서 기다리다가 코끼리가 숨을 거둘 때를 정확히 알아 코끼리를 공격하니 대단한 인내이며 대단한 통찰력이다.


전자의 인내만 가져도 그 사람은 포커게임에서 고수로 군림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전자와 후자를 비교했을 때는 전자가 후자에 게임이 되질 않는다. 전자는 고수의 덕목 중에서 인내만 가졌지만 후자는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타이밍을 잘 맞추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한 수 차이가 나는 것이다. 포커게임에 있어 한 수 차이란 Korea가 매 번 월드컵에 나가지만 일 승도 못 올리는 실력과 견줄 만큼 큰 차이이다. 포커에서 한 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후자가 왜 고수인지는 코끼리 입장에서 보면 더 여실히 나타난다.

원래 고수의 주먹은 맞고 쓰러져도 흠집이 안 나며, 후유증이 없다.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맞고 쓰러졌는데도 편하면 상대방은 고수임에 틀림이 없는 것이다. 전자의 코끼리가 상대의 집요한 인내에 의하여 결국 쓰러졌지만, 코끼리는 대단한 고통 또는 귀찮다는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후자의 코끼리는 고통을 거의 못 느끼며 편하게 쓰러진 것이다. 과연 코끼리 입장에서는 누가 더 편하겠는가?


전자가 다소 초보적인 쌍방의 피해가 많은 인내만을 강조한 답변이라면 후자는 쌍방의 피해를 줄인 인내와 때를 강조한 최고의 병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비유로 타이밍에 대하여 설명하겠다.



전투의 초반에는 대부분 자신의 몸을 들어 내놓고 싸우기는 어렵다. 총알이 날라 다니는 전쟁터에서 웬만한 배짱과 경험이 아니면 몸은 커녕 얼굴을 제대로 들고 싸우기도 어렵다. 어쩌면 살아남기 위한 전투라면은 스스로의 몸을 최대한 엄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생존의 수단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숨어있는 방법은 늦게 질 수 있는 방법은 될지언정 결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그럼으로 전투에 참가한 병사라면 결국 상대방에게 총을 겨누고 사격할 수밖에 없다.


그 사격하는 모습을 바라보자. 처음에는 고개를 처박고 상대방이 어느 곳에 있는지도 모르고 마구 쏴댄다. 그리고는 효과적인 전투방법을 찾아본다. 시간이 흐르면 그는 이제 "엎드려 쏴"를 한다. 시간이 그에게 위험에 대한 망각과 용기를 같이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제 전투에 재미를 느낀다. 자기의 총알에 쓰러지는 적들을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그리고 마구 쏘아 댄다. 자기의 난사(亂射)에 벌벌 떠는 적들을 보고 왠지 우쭐해진다. 이제 자기의 총이 어느 정도까지의 위력을 지녔는지 궁금하므로 서서히 자신의 몸을 드러내놓으면서 상대방에게 난사를 한다. 자신의 상체를 다 느러내놓으면서 전투를 벌이는데도 상대방은 이제 응사를 하지 않는다.


"별 싱거운 녀서들. 그래 너희들은 나의 적수가 되질 않아. 나의 총은 무적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우쭐해진다. 이제 마지막으로 그의 몸을 적들에게 노출시키면서 난사를 하고 싶다. 마치 람보처럼 난사를 하고 싶고, 자신의 총에 벌벌 떠는 적들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무 생각없이 일어선다. 적들에게 난사를 하고 싶어서.

바로 이 때 어디선가 총알 한 방이 날라온다. 그는 단 한 방에 나가떨어진다.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One shot, one killed"


대부분의 전투는 위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수는 끝까지 참으면서 "엎드려 쏴"를 하고 하수는 시간이 지나면 서서 난사를 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포커는 난사(亂射)로는 절대 승자가 될 수 없다. 포커는 정확한 정조준이 필요하다. 비록 날아다니는 적이 있다 하더라도 포커에서는 정조준 없이는 결코 승자가 될 수 없다. 고수의 심미안은 적이 언제 일어설지를 정확히 예측한다. 그리고 그 타이밍에 한 발의 총알을 적의 심장에 보낸다. 그래서 포커의 고수들은 이 말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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