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린의 시대 - 4부

야동 | 댓글 0 | 조회수 196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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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쉬는 시간.... 교실안은 어수선했다.






"힝.... 말도 안돼.... 여기에 아까 아저씨 다리사이에 달린 방망이같은게 들어온다고..."




"아플거야... 싫어..."






여기 저기저기서 여자아이들의 겁에 질린 불안한 소리가 웅성거린다. 그리고 그것은 예은이 역시 마찬가지였다. 






"저.... 뭘 그렇게 생각해..."






누군가 예은이에게 말을 건다. 예은이는 옆을 바라본다. 옆자리에선 자기또래의 여자아이가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아까 선생님이 틀어준 tv화면속 영상의 충격때문일까... 예은이의 머릿속엔 그야말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고 사실 어린마음에 불안감만이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소녀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이 소녀는 나른한 눈으로 무슨 일 있냐는 눈빛으로 예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별로 놀라지도 않은 얼굴이였다. 






"야... 너... 놀라긴.... 남자고추 본적 없어???"




"뭐???? 너..."






예은이는 놀란 눈으로 다시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를 본다. 






"키키킥~~ 놀라긴... 너 정말 본적 없구나~~"




"야~~ 너....."






예은이 또래의 칠흑처럼 검은 긴 생머리를 한 그 아이는 손으로 입을 가린채 키득거린다. 예은이는 그저 할말을 잃을 뿐이였다. 아까 화면속에서 봤던 남자의 물건은 너무나 징그러워 소름이 끼쳤는데... 자기와 비슷한 연령대의 이 아이는 한술 더뜨며 자기에게 묻고 있기 때문이였다. 곧 예은이 뿐만 아닌 주변의 다른 아이들까지 이 아이를 바라본다. 소녀는 어깨를 으쓱거린다. 그러더니 예은이에게 손을 내민다. 






"난... 수아라고 해.... 이수아~~ 남일신 보육원에서 왔어... 너는???"






자기소개를 마친 소녀는 초롱초롱한 눈으로 예은이를 보며 말하고 있었다. 예은이는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투로 말하는 이 수아라는 아이를 다시한번 바라본다. 자신과 비슷한 120센티가량의 키를 가진 소녀... 원피스를 걸친 긴 생머리가 인상적인 귀여운 아이이다. 물론 예은이 역시 긴머릿결을 가진 아이였지만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릿결을 가진 수아의 머릿결에 비할바는 아니였다. 게다가 수아의 머릿결은 어찌나 고운지 흑발의 생머리에선 윤기가 찰찰 넘친다. 새침한 구석이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친해져도 괜찮을 법한 착한 분위기의 아이였다. 예은이 역시 손을 내민다. 






"난 김예은이라고.... 북일신 보육원에서 왔어.... 잘부탁해..."






예은이는 손을 내민 수아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방금전까지 수아가 한말이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철모르는 나이의 예은이였기에 그저 착하게 생긴 이 소녀와 친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둘이 악수를 나룰 무렵 주변은 더욱 웅성거린다. 손을 잡은채 예은이와 수아가 주위를 둘러보자 호기심있는 눈으로 자신들을 바라보는 소녀들로 둘러쌓여 있었다. 수아는 긴머릿결을 뒤로 넘기며 싱긋 웃는다. 






"기집애들.... 정말 본적 없구나.... "






수아는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들을 보며 말햇다. 사실 수아가 예은이에게 말을 건것은 예은이의 미모가 반에서 가장 뛰어났기 때문이였고, 왠지 자신과 어울릴 자격이 됀다 라는 생각때문이였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은 달랐다. 자기보다 미모가 딸리다고 생각되자 수아의 눈은 마치 아랫사람을 보는 눈처럼 변해가고 있었다. 






"야.... 아까... 너... 있잖아... 정말 본적있어... 남자 그거...."






한 소녀가 수아에게 진지하게 묻고 있었다. 말끝을 흐리는 것이 망설임이 느껴졌지만 호기심에 부끄러움을 견디며 겨우 묻고 있었다. 






"응.... 보육원 있을때.... 거기 아저씨들이 예쁘다고 하면서 보여줬어.... 히힛~~ 만져도 봤는걸... 있잖아... 아저씨들 말이... 예쁜아이한테만 보여주는 거라고 하면서 보여주던데..... 정말인가봐.... 니들은 안예뻐서 못본거네..."






수아는 그야말로 의기양양하게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이곳 일신시의 보육원에 채용되는 남자들은 대개의 경우 정말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하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변태들도 몇몇 섞여있었다. 치밀한 유전자 분석과 슈퍼컴퓨터에 의해 직업이 결정되는 일신시였지만 때로는 오류가 있었다. 슈퍼컴퓨터 역시 유전자 분석이나 가능했지.... 환경적인 요인이나 다양한 모든 변수는 예측할 수가 없는 것이였다. 그러니까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지는 못하는 것이였다. 그것은 심각한 결함이라고도 할수 있었다. 일단 상자에 썩은 사과가 한알 들어가면 상자속의 사과가 다썩어버리는 것처럼 그 파급력은 실로 무시할수 없었다. 




사실 수아뿐만아니라 이곳 일신시에서는 어느 보육원든지 관리자가 나이어린 소녀를 건드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다. 물론 우생학적으로 유전적인 요소가 고려됐음에도 매일마다 보다보니 애정이 생긴 것이였고, 그 애정은 점차 점증... 어느날부터는 선을 넘어버리는 경우도 있었던 것이였다. 수아의 경우도 그런 경우였다. 




아주 예쁜 소녀인 수아의 경우 어린나이임에도 미모가 정말 빼어났다. 돌봐주던 남자중에 흑심을 품을만한 남자가 생길법도 했고, 너무나 예뻐 건드려 보고 싶은 마음이 일 법도 했다. 게다가 아직 철모르는 수아였기에 사탕같은걸로 꾀여 욕정을 풀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어느날 수아를 건드린 남자가 그것을 주변에 전염시킬 법도 했다. 




컴퓨터가 발달했지만 이런 인간의 감정을 예측하지는 못했고, 그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주변으로 일파만파로 전파되는것까지 예측하지는 못하는 것이였다. 그것은 사실 이곳 일신시의 골칫거리이기도 했다. 물론 그것이 한때의 애정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 정말로 남자와 여자가 눈이 맞아 서로 죽고 못사는 관계가 형성되어 버리기도 했다. 




남녀구분이 엄격하고 남존여비의 도시인 이곳 일신시에서 남녀가 정말로 눈이 맞아 사랑을 한다는 것은 오랫동안 체계가 잡힌 도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였다. 처음 눈이 맞은 남녀들은 가족처럼 살다가 어느날부터는 반정부 활동에 나서고 있었다. 때문에 지도층으로서는 고민이 많았다. 




지도층의 시각으로는 그들의 애정이 문제가 아니였다. 가족이라는 제도는 도시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번영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비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들로서는 도시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도시를 번영시키고 자신들의 특권을 지킬 필요가 있었다.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엄금하였지만 각각의 여자 보육원에서는 암암리에 이러한 행위가 끊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었던 것이였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리 없는 수아는 그저 자신에게 잘해주는 보육원 교사들의 꾐에 넘어가 어린나이부터 남자의 물건을 보게 된 것이였고, 어느날부터는 예쁨을 받고싶은 여자의 본능이 발휘.... 거부감조차 사라진 케이스였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삼아 또래들 사이에서 우쭐거리는 중이였던 것이였다. 






"치.... 잘난척은...."






수아를 둘러싼 아이들은 이제 재섭다는 표정으로 수아를 바라본다. 하지만 수아는 가볍게 그들을 무시한다. 






"있지... 니들.... 아저씨들이... 저거 입으로 빨아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지.... 히힛 잼나... 있잖아... 거기 핥아주면 뭐든지 해줘.... "






수아는 더욱 자신감있게 몸을 펴며 말하고 있었다. 아이들의 눈은 이제 호기심에 가득찬 눈이 되어간다. 






"거기.... 안더러워....????"






누군가가 또 묻는다. 수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것은 사실 질렸다는 몸짓이였다.






"당연히 더럽지..... 불결하고.... 근데.... 얼마나 좋아하는데..... 과자도 주고 초콜렛도 주고.... 공주님 대접을 해주는걸...."






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말을 마무리짓고 있었다. 아무래도 뭔가 더 할말이 있지만 이젠 말하기 싫다는 표정이였다. 그러다가 다시 마치 벌레보듯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이 불편했는지 물어본 아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다. 






" 근데... 넌 힘들겠어.... 아무래도 니 미모로는 좀..... 해줘도 아저씨들이 좋아하지 않을것 같은걸...."






은근히 무시하는 수아의 말투에 아이들의 눈에서는 이제 질투의 불꽃이 일어난다. 모두들 할말을 잃어버렸다는 표정이였지만 질투는 여자의 본능... 안예쁘다는 말에 다들 울컥했는지 수아를 재섭다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다들 반드시 너를 이기고야 말겠다는 승부욕이 인다. 비록 시대가 바뀌기는 했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질투하고 자신과 남을 비교하는 것은 여자의 본능이였다. 그것은 어린나이의 소녀들이지만 결코 다르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자제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속에서는 끓어오르는 열등감을 견디가 힘들었다. 사실 속에서는 다들 천불이 나고 있었다. 






"띵동~~"






수업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그렇게 쉬는 시간이 끝나고 있었다. 교실에는 아까와는 달리 차분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면학분위기와 비슷한 분위기였지만 그것은 그 성질이 다른 음욕의 불길과 철없는 소녀들의 호기심이 뒤섞인 다른 종류의 기운이였다. 그렇게 다음 수업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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